아직도 MT를 결석으로 처리해서 참여를 강요하네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이러니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불참비를 걷지도 않고, 장학금 혜택도 운운 안하는게 모 전문대에 비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MT불참을 결석으로 응징하는게 옳다고 생각하나요?
응징이란 표현이 강하게 들릴지 몰라도, 제가 느끼는 바는 이게 단순히 참여 안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행동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MT가 수업의 연장선이라는 것은 공감하지만, 그것을 출결로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석 한번으로 학점이 나뉘기도 하는데 과연 이게 옳은 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MT비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평소 수업시간을 피해 야간에 시간을 쪼개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저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됩니까.
아르바이트 목적으로 빠지지 말고 돈을 내고 참석을 해야 결석처리가 안된다고 하면, MT비를 대신 내주는 겁니까? 학자금 대신 갚아주나요?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네요.
게다가 MT가서 선후배끼리 즐겁게 논다고 하는데
제가 이 학과 1학년때 MT를 가봤지만 재미있게 놀기보다는 신입생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선배들한테 끌려다니기만하고
밤에 술 진탕 먹이고, 동기사랑? 해가지고 사발로 술 전부 마시게 하고,
밤에 자는사람 몸에다가 매직으로 낙서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는 사이에 누군가 내 몸에 손 댔다는 더러운 기분과 함께 식용유로 매직 지우고
술 먹이고 난 다음날 1학년들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모래사장 발 푹푹 빠지는 곳에서 선착순으로 몇십바퀴나 뺑뺑이 돌려서 토하게 하고 그런 기억밖에 없어서 안가려고 하는겁니다.
술을 강요 안한다고요? 선배라는 인간들이 안마신다고 하면 "아 얘 안되겠네"하면서 위협 아닌 위협으로 강요를 하는데 어찌 안마시나요?
노는 사람에겐 즐거운 MT가 다른사람들에겐 전혀 즐겁지 않을 수도 있음을 생각해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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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참 비정상적인 출결방식이네요. 정말 저런 문화는 지양해야 한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