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순천향대 졸업 요건 중 하나가 바로 봉사활동입니다.
봉사활동 사전교육 들어본 애들은 알겠지만 봉사는 말 그대로 스스로 자발적으로 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가슴에 손을 얹고 여러분 청춘의 시간을 40시간, 60시간씩 할애해서 자발적으로 임금도 받지않고 노동하고 싶어서 하는 애들 있습니까?
말 그대로 '자발적 봉사'를 원하는 것이라면 이것을 필수 교양과목으로 취급하여 강제성을 띄는 것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녁에 술마시러 놀러다니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어느정도는 레포트도 써야하고, 조별과제도 있고 또 한학기에 두번있는 중간 기말 준비도하고 그 외에 토익이나 스펙 쌓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좀 쉬기도 해야겠죠?
이게 단순 봉사활동으로 치부해야할 것이 아니라
엄연한 성인으로써 하나의 노동을 강제하고, 그것을 이행하지 않으면 졸업하지 못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논리입니다.
이름만 봉사활동이지 강제노역과 다를바 없는 이 제도를 뜯어고치고 싶다는건 저만 드는 생각입니까?
60시간 최저시급 6,030원으로 계산해도 361,800원입니다.
약 40만원에 해당하는 노동력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졸업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과연 이게 옳은 일인가 생각이 드네요.
자발적인 봉사를 '강요'하는 모순적인 학교.
봉사활동을 필수교양과목으로 넣어 졸업을 못하게 하는 학교
너무하지 않습니까? |